비행기 보조배터리 20000mah 용량 가능? 이것만 알면 100% 통과!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필수적인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보조배터리입니다. 특히 해외여행에서는 더욱 그렇죠. 하지만 공항에 도착해서 "이 보조배터리는 반입 금지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다면 어떨까요? 몇십만 원짜리 보조배터리를 공항에서 버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2025년 3월부터 항공기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최신 규정을 자세히 알아 볼게요.

휴~ 다행이 반입 성공!

 

보조배터리 안전하게 기내 반입하는 팁

 

보조배터리 가지고 탈 수 있을까?

지난주, 친구가 해외여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꾸리고 있더군요. 스마트폰, 태블릿, 카메라... 그리고 문제의 30,000mAh 대용량 보조배터리도 챙기고 있었죠.

순간 얼마 전에 봤던 뉴스가 생각 나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죠.
 
"야, 그 보조배터리 비행기에 못 가져갈 수도 있어. 용량 확인해봤어?"
 
그때야 친구는 당황하며 묻더군요.

“비행기에 보조배터리를 가져갈 수 없다고?”

우리는 급하게 검색해보았죠. 그리고 2025년 3월부터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이 강화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정확한 규정을 알려드릴게요.

변경된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2025년 3월 1일부터 항공기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이 강화되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엄격해진 규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1. 용량별 기내 반입 허용 기준

• 100Wh 이하: 최대 5개까지 반입 가능 (항공사 승인 불필요)
• 100Wh~160Wh: 항공사 승인 후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 160Wh 초과: 반입 금지

이전에는 100Wh 이하 보조배터리의 경우 항공사에 따라 무제한 또는 20개까지 허용되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최대 5개로 제한되었습니다.

2. 보조배터리 단락 방지 의무화

새롭게 강화된 규정에서는 보조배터리의 단락 방지 조치가 의무화되었습니다.

• 배터리 단자(매립형 및 돌출형 포함)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절연테이프로 덮기
• 보호형 파우치나 비닐봉투(지퍼백) 등에 넣어 보관하기
• 각 배터리를 개별 포장(지퍼백 1개당 보조배터리 1개)

3. 기내 보관 방법 변경

•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해야 함
•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빈)에 보관 금지
• 기내 전원(USB 포트)에서 보조배터리 직접 충전 금지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

 

보조배터리 용량(Wh) 계산하는 방법

"내 보조배터리가 100Wh인지 160Wh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는 mAh(밀리암페어시)로 용량이 표시되어 있지만, 항공사 규정은 Wh(와트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변환이 필요합니다.

Wh 계산 공식

• Wh = (mAh ÷ 1000) × V(전압)
• 대부분의 보조배터리 전압은 3.7V 또는 3.85V입니다.

주요 용량별 Wh 환산 예시 (3.7V 기준)

• 5,000mAh = 18.5Wh
• 10,000mAh = 37Wh
• 20,000mAh = 74Wh
• 25,000mAh = 92.5Wh
• 30,000mAh = 111Wh (100Wh 초과)
• 40,000mAh = 148Wh (100Wh 초과)

만약, 3.85V 보조배터리의 경우

• 10,000mAh = 38.5Wh
• 20,000mAh = 77Wh
• 30,000mAh = 115.5Wh (100Wh 초과)

 

항공사별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비교

각 항공사마다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2025년 3월 이전 규정을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항공:  ▶️ 공지 집접 확인하기

• 100Wh 이하: 최대 20개까지 반입 가능
• 100Wh~160Wh: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사전 허가 필요)

아시아나항공: ▶️ 공지 직접 확인하기

• 100Wh 이하: 최대 20개까지 반입 가능
• 100Wh~160Wh: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사전 허가 필요)

저가 항공사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 100Wh 이하: 무제한 반입 가능
• 100Wh~160Wh: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하지만 2025년 3월 1일부터는 모든 항공사가 국토교통부의 새로운 규정을 따라야 하므로,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최대 5개까지만 반입 가능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보조배터리는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있나?

"보조배터리를 캐리어에 넣어서 부칠 수 있을까요?"

 
절대 안 됩니다!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휴대수하물로만 반입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로는 절대 보낼 수 없습니다.

위탁 수하물로 보낼 수 없는 이유

• 안전 문제: 리튬이온 배터리는 일정 조건에서 발화 및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 감시 어려움: 위탁 수하물은 승객의 시야를 벗어나 이상 상황을 즉각 감지하기 어렵습니다
• 물리적 피해 가능성: 수하물 처리 과정에서 충격이나 압박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에서 발견되는 보조배터리는 압수되거나 해당 수하물은 반입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100Wh 초과하는 어떻게 처리 할까?

"30,000mAh 보조배터리를 가져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0,000mAh 보조배터리는 약 111Wh로, 100Wh를 초과하지만 160Wh 이하이므로 항공사의 사전 승인을 받으면 최대 2개까지 반입이 가능합니다.

항공사 승인 절차

• 체크인 카운터에서 신청: 출발 당일 체크인 카운터에서 보조배터리 승인을 신청해야 합니다
• 승인 스티커 부착: 항공사가 승인한 배터리에는 별도 스티커를 부착해 보안 검색 시 신속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 단락 방지 조치: 승인받은 보조배터리도 반드시 단락 방지 조치(절연테이프, 보호 케이스 등)를 해야 합니다

만약 160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라면 기내 반입이 불가능하므로, 더 작은 용량의 보조배터리 여러 개를 나눠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조배터리 안전하게 기내 반입하는 팁

여행 전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기내에 반입하기 위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아래 4가지를 꼭 참고하시기 바립니다. 

1. 출발 전 준비사항

• 용량 확인: 보조배터리의 mAh와 전압을 확인하고 Wh로 환산해 반입 가능 여부 확인
• KC인증 확인: 정품 보조배터리인지 확인하고, KC인증 마크가 있는지 확인
• 단락 방지 준비: 절연테이프, 보호 케이스, 지퍼백 등 준비

2. 공항에서의 주의사항

• 체크인 시 신고: 100Wh 초과 보조배터리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반드시 신고
• 보안 검색 대비: 보조배터리를 쉽게 꺼낼 수 있도록 가방 상단에 보관
• 개수 제한 준수: 100Wh 이하 5개, 100Wh~160Wh 2개 제한 준수

3. 기내에서의 주의사항

• 안전한 보관: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하고, 좌석 틈새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
• 과열 주의: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충전하지 않기
• 이상 징후 발견 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과열되면 즉시 승무원에게 신고

4. 해외 출발 시 보조배터리 규정 차이

해외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도 보조배터리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미국: 리튬이 2g 이상 들어간 보조배터리는 용량에 상관없이 기내 반입도 금지할 수 있습니다
• 중국 : 용량 표기가 없는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100Wh 이상 보조배터리는 항공사 허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무리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보조배터리와 관련해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용량 확인, 개수 확인, 단락 방지, 기내 휴대, 항공사 확인 등을 출발 전 이용하는 항공사의 최신 규정 재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체크리스트를 따르면 보조배터리로 인한 불필요한 문제 없이 즐거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보조배터리 충전에 문제가 있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보조배터리 저속 충전 및 충전 오류 해결, 수명 연장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