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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리뷰

울과 캐시미어,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

by 스타일 매니저 2024. 11. 18.
여러분, 캐시미어가 비싸긴 한데 정말 좋은 걸까?

 

 "사실 울도 따뜻하던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특히 요즘처럼 물가가 오른 시기에는 더욱 가성비를 따져 신중해질 수밖에 없죠.

 

오늘은 겨울철 소재인 울과 캐시미어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원단
로로피아나 캐시미어 원단

'뷰잇스' 컨텐츠에 포함된 정보는?

    울과 캐시미어, 그 차이점은 무엇일까?

    울과 캐시미어는 모두 동물성 섬유지만, 그 특성은 매우 다릅니다.

     

    울은 양의 털에서 얻어지는 반면, 캐시미어는 캐시미어 산양의 부드러운 속털에서만 얻어집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섬유의 굵기인데, 캐시미어는 14~16마이크론으로 울(19~24마이크론)보다 훨씬 가늘어 더 부드럽고 따뜻합니다.

     

    또한 캐시미어는 울보다 가볍고 광택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울이 모든 면에서 뒤지는 것은 아닙니다. 울은 내구성과 탄력성이 뛰어나 실용적이며, 관리도 비교적 쉽습니다.

     

    비교 항목 울 (양모) 캐시미어
    원료 양의 털
    캐시미어 염소의 털
    촉감 부드러우며 약간 까슬까슬한 느낌
    매우 부드럽고 실크처럼 부드러운 촉감
    보온성 우수하며, 습기를 잘 흡수하여 따뜻함 유지
    울보다 더 가볍고 따뜻하며, 뛰어난 보온성
    내구성 비교적 강하며, 마찰에 강함
    부드러워서 마찰에 약하고, 보풀이 잘 일어날 수 있음
    통기성 우수하여 땀 흡수가 잘 되고 쾌적함
    우수하여 땀 흡수가 잘 되고 쾌적함
    가격 캐시미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
    고급 소재로 가격이 비쌈
    생산량 캐시미어에 비해 생산량이 많음
    생산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음
    대표적인 제품 코트, 스웨터, 니트 등 다양한 의류
    고급 스웨터, 코트, 머플러 등
    특징 다양한 종류와 색상, 가격대가 다양함
    매우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촉감, 뛰어난 보온성

     

    울과 캐시미어 등급, 어떻게 나뉘나요?

    그런데 어떤 캐시미어는 울보다 더 싸던데요?

     

    네, 예상했던 질문입니다. 캐시미어도 울도 등급이 있습니다. 캐시미어는 보통 4등급으로 나뉩니다. 등급 기준은 섬유의 굵기, 길이, 불순물 함유율입니다. 최상급은 섬유 굵기 14마이크론 이하, 길이 34~38mm, 불순물 0.1% 이하로 최고급에 속합니다.

     

    베이비 캐시미어라고 부르는 이 등급은 생후 1년 미만의 어린 산양의 첫 털에서만 얻을 수 있는데요. 한 마리당 30g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매우 희소하고 고가입니다.

    등급 구분 섬유 굵기
    최상급 베이비 캐시미어 12~14 μm
    A 등급 최상급 캐시미어 14~16 μm
    B 등급 중상급 캐시미어 16~19 μm
    C 등급 보급형 캐시미어 19 μm~

     

    울도 등급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메리노 울이 가장 고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수퍼파인 메리노 울은 캐시미어에 버금가는 품질을 자랑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캐시미어 보다 더 비싼 울이 있는 이유입니다. 

     

    울과 캐시미어, 어떤 소재가 더 좋을까?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용도와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캐시미어는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 고급스러운 스웨터나 머플러로 적합합니다. 반면 울은 내구성이 좋고 관리가 쉬워 코트나 일상복으로 더 실용적입니다.

     

    다만 울보다 캐시미어가 좀 더 비싸게 거래됩니다.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이유는 캐시미어 생산량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캐시미어 산양 한 마리에서 1년에 채취할 수 있는 양이 약 150g 정도인데요. 

     

    이는 스웨터 한 벌을 만드는데 3~4마리의 산양이 필요합니다. 또한 섬세한 수작업이 필요해 생산 과정도 복잡합니다. 캐시미어 제품으로 유명한 로로파이나의 경우 셔츠 하나에 180만원이 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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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과 캐시미어 혼방 원단, 어떤 장점이 있을까?

    혼방 원단은 두 소재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습니다.

     

    캐시미어의 부드러움과 울의 내구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며, 가격도 순수 캐시미어보다 저렴합니다. 보통 캐시미어 30%, 울 70% 정도의 비율로 혼방하며, 이는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잡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빈폴 울 캐시미어 라운드넥 니트폴로 울 캐시미어 케이블 니트
    빈폴 울 캐시미어 라운드넥 니트(좌), 폴로 울 캐시미어 케이블 니트(우)

     

    위의 제품들이 모두 울 캐시미어 혼방 제품들이고, 가격도 10~30만원대에 훌륭한 퀄리티의 니트 소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굳이 캐시미어 100%가 아니라도 좋은 선택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울과 캐시미어의 특성과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무조건 비싼 캐시미어가 좋은 것도, 울이 실용적이라고 무시할 것도 아니라는 걸 이해하셨을 거예요. 결국 중요한 건 본인의 스타일과 용도, 그리고 예산에 맞는 현명한 선택이니까요.


    혹시 이 글을 읽고도 고민이 된다면, 처음에는 울과 캐시미어 혼방 제품으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두 소재의 장점을 모두 경험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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