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시계 추천, 시계 덕후의 가격대별 완벽정리

남자의 가장 큰 사치품을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머릿속에 몇 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에게 시계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야말로 남자에게 유일하게 허용되는 액세서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의미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웹툰 원작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아시나요? 아래 오른쪽 사진이 주인공인 박새로이(박서준 역)가 아버지의 유품으로 간직하는 시계인데요. 가끔 시계를 보면서 아버지를 생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시계는 시간을 너머 사람과 사람을 이여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남자의 시계, 그리고 아버지 시계(이태원 클라쓰 박새로이 시계)

  

왜 시계인가?

시계는 단순한 시간 확인 그 이상입니다. 저에게 시계는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인데요. 휴대폰과 달리 시계는 의상에 품격을 더해주는 독특한 액세서리입니다. 
 
개인적인 시계의 취향은 쿼츠가 아닌 자동 시계입니다. 기계식으로 자동으로 태엽이 감겨서 동작하는 시계를 말하죠. 시계의 초침이 돌아가는 '째깍째깍'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그 감성을 즐기는 겁니다. 기계식 시계는 매일 차고 있지 않으면 멈추게 됩니다. 이 부분 역시 나에게는 매력으로 다가왔죠. 마치 애인처럼 애정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니까요. 
 

어떤 시계를 고를까?

자신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시계를 구매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시계는 그 사람의 취향을 나타내니까요. 예를 들어, 평소에 정장을 자주 입는데 다이버 워치와 같은 알이 굵은 시계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특히 체형이 마동석 형님처럼 팔뚝이 굵지 않는 이상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만약 전문직이라면 드레스 위치가 제격입니다. 자신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말해 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자신이 하는 일과 복장에 어울리는 시계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계를 보고 “너 시계 참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오면 좋습니다. 또 주위에서 그 모습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면 더 멋지겠죠.

그러면 제가 생각하는 데일리 드레스 워치를 가격대별로 추천해 보겠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트비트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기계식 시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입문템입니다. 특히 하트비트 모델은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아 슈트와 함께 매치하기에도 제격입니다. 

1. 특징

• 디자인: 이 시계는 시계의 내부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독특한 하트비트 창이 있는 40mm 실버 문자반이 특징
• 무브먼트: 신뢰성이 뛰어난 FC-335 셀리타 무브먼트를 사용
• 파워 리저브 : 38 hours
• 가격: 인터넷에서 약 2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남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트비트

 

2. 추천하는 이유

이 시계는 기계식 시계를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티쏘(Tissot)'라는 브래드도 입문용으로 좋으나 좀 더 인지도 있는 워치 메이커를 추천합니다.

특히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사회 초년생인 20, 30대가 착용하기 좋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눈에 띄는 하트 비트가 독특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몽블랑 스타 레거시 문페이즈

몽블랑은 고급 만년필로 유명하지만 시계도 최고 수준입니다. 스타 레거시 문 페이즈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몽블랑의 시그니처 기요셰 패턴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1. 특징

• 디자인: 아름다운 몽블랑 기요셰 패턴이 있는 39mm 문자반과 6시 방향에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있음
• 무브먼트: 시계는 칼리버 MBMX088KC0 무브먼트를 사용
• 파워 리저브 : 42 hours
• 가격: 홈페이지 정가 6,380,000원

 

몽블랑 스타 레거시 문페이즈

 

2. 추천하는 이유

이 시계는 좀 더 프리미엄 시계입니다. 우아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심플함을 위해 초침까지 제거했으니까요. 초침이 없다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단점일 수도 있지만, 문페이즈가 있어 단조롭지는 않습니다.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

예거 르쿨트르는 럭셔리한 명품 브랜드입니다. 시계 분야의 정확성의 대명사가 됐는데요. 마스터 울트라 씬 문(Master Ultra Thin Moon)은 특히 골드 버전이 걸작입니다. 

1. 특징

• 디자인: 문자반이 39mm이고 두께가 8mm에 불과한 이 시계는 놀라울 정도로 매끈함
• 무브먼트: 탁월한 정확성으로 유명한 Calibre 935 무브먼트를 사용
• 파워리저브 : 70 hours
• 가격: 홈페이지 정가 17,200,000원(실버), 33,900,000원(골드)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왼쪽:실버, 오른쪽:골드)

 

2. 추천하는 이유

이 시계는 문페이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워너비인 제품입니다. 얇은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는 평이 받고 있는데요. 특히 18k 합금 골드 케이스가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초침과 분침 핸즈가 아래쪽으로 휜 디테일까지 고급스러움을 더해 주고 있는데요. 인덱스가 돋보이는 페이스가 범접할 수 없는 세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며

시계 생활을 한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요. 시계는 한번 사면 오래 착용 할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내 손목에 하나밖에 못 차기 때문이죠. 기계식 시계를 처음 접하는 분이나 컬렉션에 기추 하시는 분 모두에게 이 세 가지 모델은 좋은 선택입니다. 

시계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라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문페이즈' 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거의 울트라 씬 문이 비싸서 구매하기 부담되시면 좋은 대안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만족하며 착용하고 있으니까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문페이즈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의 다음 목표는 ’예거 울씬문 금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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