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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나에게 맞는 라켓을 고르는 겁니다.
실력자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요. ㅎㅎ 하지만 잘 맞지 않는 라켓을 사용하면 속목에 부담이 됩니다. 또 실력이 훨씬 빨리 늘 수 있죠.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의 실력을 쑥쑥 올려줄 테니스 라켓 선택 가이드를 살펴볼까요.
테니스 라켓의 종류
테니스 라켓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건 라켓의 기본 구조입니다. 라켓은 크게 헤드 사이즈, 무게, 밸런스 세 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헤드 사이즈'는 라켓의 머리 부분 크기를 말합니다. 보통 85~135 인치 사이인데, 크기가 클수록 공을 맞히기 쉽고 파워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너무 크면 컨트롤이 떨어질 수 있어 초보자라면 100~110 인치 정도가 적당합니다.
다음은 '무게'인데요. 라켓의 무게는 대략 240~340g 사이입니다. 가벼운 라켓은 휘두르기 쉽지만, 파워가 부족할 수 있죠. 반대로 무거운 라켓은 파워는 좋지만 오래 치면 팔이 아픕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남자분들도 280~290g 정도로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밸런스'는 라켓의 무게 중심을 말합니다. 헤드 쪽으로 무게가 쏠린 '헤드 헤비'와 손잡이 쪽으로 무게가 쏠린 '헤드 라이트'가 있어요. 헤드 헤비는 파워가 좋고, 헤드 라이트는 조작하기 좋습니다. 초보자는 중간 정도의 밸런스로 시작하면 됩니다.
자산에게 맞는 라켓 선택 방법
테니스에도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자신의 스타일을 알면 딱 맞는 라켓을 고르기가 훨씬 쉬워지는데요. '파워형 플레이어'는 강한 샷을 구사하는 스타일입니다. 이런 스타일이라면 무게가 좀 더 나가고 헤드 사이즈가 작은 라켓이 좋아요. 예를 들어, 300g 이상, 95~100 인치 정도의 라켓이 적당합니다. 이런 라켓은 공을 강하게 칠 수 있지만, 컨트롤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반대로 '컨트롤형 플레이어'는 정확한 샷 배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가벼우면서 헤드 사이즈가 중간 정도인 라켓이 좋아요. 270~290g, 100~105 인치 정도가 적당해요. 이런 라켓은 공을 원하는 곳에 정확히 보내기 쉽지만, 파워는 조금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올라운드형 플레이어'는 파워와 컨트롤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중간 무게에 중간 헤드 사이즈의 라켓을 선택해야 합니다. 290~310g, 100~105 인치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런 라켓은 파워와 컨트롤을 모두 적당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처음에 컨트롤형 라켓으로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점점 파워 샷을 구사하고 싶어지면 조금 더 무거운 라켓으로 바꾸려고 생각 중입니다. 여러분도 처음에는 가벼운 라켓으로 시작해서 점점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예산에 맞는 라켓 추천 모델 소개
테니스 라켓, 비싸다고 다 좋은 건 아니에요. 여러분의 예산과 실력에 맞는 라켓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 예산별로 추천 모델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추천 모델 | 추천 사유 | |
10만원 이하 | 바볼랏(Babolat)의 'boost Drive 105' | 이 라켓들은 가볍고 헤드 사이즈가 커서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아요. |
10~20만원 | 요넥스(Yonex)의 'EZONE ACE' | 이 라켓들은 파워와 컨트롤의 밸런스가 좋아서 중급자까지 사용할 수 있어요 |
20만원 이상 | 윌슨(wilson)의 'Blade 100 V9' 헤드의 'Graphene 360+ Gravity MP' |
이 라켓들은 고급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파워, 컨트롤, 스핀 모두 뛰어나요. |
그리고 그립을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 판매점에 가면 일반적인 크기로 주더라고요. 남성은 보통 3그립 (4 3/8인치)이고 여성은 보통 2그립 (4 1/4인치)입니다. 혹시 자신의 손이 너무 크다거나 작을 경우는 그립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립 사이즈 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 0 = 4인치
- 1 = 4 1/8인치
- 2 = 4 1/4인치
- 3 = 4 3/8인치
- 4 = 4 1/2인치
위 모델 중 적절한 라켓으로 시작해서 실력이 늘면서 점점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고 라켓 구매 시 주의사항
테니스 라켓을 새 것만 살 필요는 없어요. 중고 라켓도 잘만 고르면 새 라켓 못지않게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들이 아래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1. 라켓의 상태 확인
프레임에 금이 가거나 휘어있지는 않은지, 그립은 너무 닳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해요. 제 친구도 한번 중고 라켓을 샀다가 프레임에 금이 간 걸 못 보고 샀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한 달도 못 쓰고 새로 사야 했습니다.
2. 스트링의 상태도 중요
스트링이 너무 늘어났거나 끊어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해요. 스트링을 새로 해야 한다면 그 비용도 고려해야 하죠. 보통 스트링 교체 비용이 2~3만원 정도 든답니다.
3. 판매자의 신뢰도 확인
아마 당근마켓을 많이 이용할 것인데요. 직접 만나서 라켓을 한번 곡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구매하기 전에 판매자의 평점이나 리뷰를 꼭 확인하고 구매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4. 모델과 제조년도 확인
네 번째로 다루지만 이 것도 중요합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제조년도에 따라 성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된 모델은 헤드가 스트링에 의해 모양이 변형되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중고라고 해서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되도록이면 최신 제품으로 새 제품 가격의 50~70%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테니스 라켓을 고르는 일, 처음에는 어려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다룬 내용들을 기억하면서 차근차근 접근하면 여러분에게 딱 맞는 라켓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비싼 라켓보다는 여러분의 실력, 스타일, 그리고 예산에 맞는 라켓이 바로 최고의 라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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