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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리뷰

장마철 신발 추천, 젖을 걱정 없는 BEST 3 아이템

by 스타일매니저 놀아 2025. 6. 20.
한 번은 출근길에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에, 애지중지하던 아끼던 구두가 흠뻑 젖어버린 적이 있어요.

 
그냥 물만 좀 묻었으면 괜찮았겠지만, 문제는 그날 하루 종일 젖은 채로 발이 축축하게 살아야 했다는 거예요. 뭔가 찝찝하고, 불쾌하고, 심지어 다음 날까지 냄새가 남더라고요. 비 오는 날 구두 신고 나갔다가 낭패 본 게 한두 번이 아니죠.
 
그런 저의 경험에서 비롯된 오늘의 주제! 장마철에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실용성까지 잡는 ‘장마철 BEST 3 아이템’과, 이미 젖어버린 신발을 완벽하게 관리하는 꿀팁까지 낱낱이 공유해 볼게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장마철에도 스타일은 물론이고 발끝까지 보송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장마철 신발 추천
장마철 신발 추천

 

 

장마철, 발을 지켜줄 신발은?

장마철 신발,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셨나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부츠, 방수 기능성 의류 등 관련 아이템을 착용하는 센스 있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죠.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거나 신을 수는 없습니다.

흔히 신는 샌들은 발이 그대로 노출되어 빗물에 섞인 오염물질로 인해 피부 질환이나 상처를 유발할 수 있고, 투박한 장화는 무겁고 통풍이 안 돼 조금만 걸어도 발에 땀이 차기 일쑤죠.

결국 핵심은 '방수', '투습', '경량성', 그리고 '디자인'의 완벽한 균형을 찾는 것입니다.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릴 아이템들은 바로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들로, 비 오는 날의 불쾌함은 싹 날리고 스타일 지수만 높여줄 똑똑한 선택지가 될 거예요.

 

락피쉬 첼시 레인부츠
락피쉬 첼시 레인부츠

 

 

첫째, 디자인까지 잡은 레인부츠 특징 비교

레인부츠는 장마철의 클래식 아이템이지만, 투박한 '장화'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요즘 레인부츠는 근본 있는 클래식 브랜드부터 트렌디한 신흥 강자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죠.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들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헌터 레인부츠
헌터 레인부츠(출처: VOGUE)

1. 헌터(Hunter)

170년 역사를 자랑하는 레인부츠의 '근본'이죠. 영국 왕실에 납품하던 브랜드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어떤 코디에도 잘 어울리지만, 다른 브랜드에 비해 다소 무겁고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2. 락피쉬 웨더웨어

최근 무섭게 떠오르는 신흥 강자입니다. 장인이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품질이 뛰어나고, 통기성 좋은 인솔을 사용해 쾌적함을 더했죠. 10만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락피쉬와 헌터의 레이부츠 비교는 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3. 문스타(Moonstar)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레인부츠 유행을 이끈 일본 브랜드입니다. 특히 '810s 마르케 모디' 모델은 깔끔하고 슬림한 핏으로 출시되자마자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였죠. 한정된 수량만 생산해 희소성이 높지만, 그만큼 웃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스타 레인부츠 구매하기

 

브랜드 헌터 락피쉬 문스타
특징 170년 전통의 클래식 브랜드 핸드메이드 방식의 신흥 강자
일본 감성의 유니크한 디자인
장점 고급스러운 디자인, 뛰어난 내구성 합리적인 가격, 트렌디한 디자인, 쾌적한 착용감
독보적인 스타일, 가벼운 착용감
단점 다소 무거운 무게, 높은 가격대 헌터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는 낮은 편
높은 인기 탓에 구하기 어려움, 비싼 리셀가
추천 대상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을 찾는 분 가성비와 스타일을 모두 잡고 싶은 분
남들과 다른 특별한 디자인을 원하는 분

 

문스타 레인부츠
문스타 레인부츠

둘째, 스타일 살리는 방수 운동화 추천

레인부츠가 아무리 예뻐도 매일 신기에는 부담스럽죠. 그럴 땐 방수 운동화가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신던 운동화처럼 편안하면서도 완벽한 방수 기능으로 발을 지켜주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방수(Waterproof)'와 '발수(Water-repellent)'의 차이를 아는 것입니다. 발수는 원단 표면에 코팅을 입혀 일시적으로 물을 튕겨내는 기능이라 세탁하면 기능이 사라질 수 있지만, 방수는 원단 자체가 물을 막아주는 기능이죠.

특히 '고어텍스(Gore-Tex)' 소재는 외부의 비는 막아주고 신발 내부의 땀과 습기는 배출하는 '투습' 기능까지 갖춰 장마철에 최적화된 소재입니다. 아디다스의 '테렉스'나 나이키의 '페가수스 트레일 GTX'처럼 아웃도어 기술력이 접목된 모델들은 장마철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아디다스 테렉스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 GTX
아디다스 테렉스(좌), 나이키 페가수스 트레일 GTX(우)

 

 

셋째, 장마철 크록스, 장단점과 선택 방법

"비 오는 날엔 역시 크록스지!" 하는 분들 많으시죠? 가볍고 물에 젖어도 걱정 없다는 점에서 장마철 인기 아이템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록스도 모델에 따라 장단점이 명확해서 똑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1. 장점

독점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 덕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볍고 편안한 쿠셔닝을 제공합니다. 물 빠짐이 좋고 건조가 빨라 젖어도 금방 보송해지는 것은 최대 장점이죠. 최근에는 슬리퍼 형태를 벗어나 운동화처럼 생긴 '라이트라이드 페이서' 같은 모델도 있어, 직장인들도 출퇴근용으로 부담 없이 신을 수 있습니다.
 

2. 단점

구멍이 뚫린 클래식 모델의 경우, 비를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발이 젖는 것은 감수해야 하죠. 또한 샌들 형태는 발가락이 노출되어 보도블록 틈이나 계단 등에서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물에 젖어도 상관없고 빠른 건조와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클래식 크록스가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비에 발이 젖는 것 자체가 싫거나 좀 더 포멀한 착용이 필요하다면, 구멍 없는 레인부츠 형태의 크록스나 스니커즈 디자인의 모델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크록스 라이트라이드 페이서크록스 라이트라이드 페이서
크록스 라이트라이드 페이서

 

 

젖은 신발 냄새 없이 말리는 꿀팁

아무리 좋은 신발도 젖은 채로 방치하면 악취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됩니다. 비에 젖은 신발, 이제부터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으로 '심폐소생' 아니 되살려 보시죠.

젖은 신발 관리 4단계 프로세스
젖은 신발 관리 4단계 프로세스

 

1. 외부 물기와 오염 제거

먼저 마른 천으로 신발 겉면의 물기와 흙먼지를 닦아냅니다. 신발 끈과 깔창은 분리해서 따로 말려주세요.

2. 내부 습기 흡수

신발 안쪽에 마른 신문지를 구겨 넣어주세요. 신문지가 물기를 빠르게 흡수해 건조 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신문지가 눅눅해지면 여러 번 교체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어느 정도 되면 슈트리를 넣어 보관해 주면 좋습니다. 

3. 빠른 건조(드라이기 활용)

신발이 들어갈 만한 비닐봉지의 모서리 부분을 살짝 잘라 바람구멍을 내고, 신발을 넣은 뒤 입구에 드라이기 바람을 쐬어주세요. 이때 너무 뜨거운 바람은 신발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니, 냉풍이나 미지근한 바람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냄새 완벽 제거

신발이 완전히 마른 후, 베이킹 소다를 뿌려두거나 식초와 물을 1:1로 섞은 용액을 살짝 뿌려주면 냄새의 원인인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 쓴 녹차 티백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장마철을 대비하는 신발 선택법부터 관리 꿀팁까지 꼼꼼하게 알아봤습니다. 완벽한 방수력의 레인부츠, 데일리로 신기 좋은 방수 운동화, 편안함의 크록스까지. 이제 여러분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신발을 고를 일만 남았네요.
 
물론 기능성 신발에 투자하는 비용이 처음에는 조금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눅눅한 장마철 내내 보송한 발과 스타일을 유지하며 얻게 될 만족감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방수 스프레이 같은 아이템을 추가로 활용하면 어떤 폭우에도 끄떡없는 '철벽 방어'가 가능할 겁니다. 올여름, 똑똑한 신발 하나로 비 오는 날의 스트레스는 날려버리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