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비싼 만년필을 샀는데 글씨가 예쁘게 나오지 않아 실망한 적, 또는 수많은 잉크 중에 어떤 걸 골라야 할지 몰라 고민한 적 말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라미에서 나온 기본 잉크를 사용했죠. 하지만 잉크를 알고부터 새로운 세계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최고의 잉크를 선택하는 방법부터 인기 브랜드 리뷰, 그리고 잉크를 제대로 활용하는 팁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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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필 사용 팁 | 1단계) 만년필을 추천하는 이유 |
| 2단계) 30만원 이하 만년필 추천 Top3 | |
| 3단계) 만년필용 노트, 다이어리 추천 | |
| 4단계) 만년필 잉크 넣는 방법, 충전 가이드 | |
| 5단계) 만년필 잉크 추천 Top3, 발색력, 물흐름 모두 비교 | |
만년필 잉크 선택의 기준
여러분은 만년필 잉크를 고를 때는 무엇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색상'입니다. 하지만 색상만으로는 부족해요. 잉크의 '성질'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먼저 색상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자신의 취향과 용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업무용이라면 검정, 파랑 계열이 좋고, 개인 용도라면 좀 더 다양한 색상을 시도해 볼 수 있죠. 요즘엔 형광색이나 파스텔 톤의 잉크도 많이 나옵니다. 잉크는 검은색 이란 편견을 버리자고요. ㅎ
잉크의 성질은 크게 세 가지를 봐야 합니다. '흐름성', '건조 시간', '발색력'이에요. 흐름성이 좋으면 글씨가 부드럽게 써지고, 건조 시간이 짧으면 번짐이 적어요. 발색력이 좋으면 선명하고 깊이 있는 색상을 얻을 수 있죠.
마지막으로 '가격'도 중요한 기준이겠죠.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자신의 사용 빈도와 목적에 맞는 가격대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이런 기준들을 고려해 잉크를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훨씬 줄어듭니다. 이제 인기 있는 브랜드 세 가지를 바로 살펴보시죠.
이로시주쿠(Iroshizuku) 잉크 리뷰
Iroshizuku는 일본의 파일럿사에서 만든 프리미엄 잉크 라인입니다. '이로시즈쿠'라는 이름은 '색의 방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름처럼 정말 아름다운 색상으로 유명하죠. 저도 두 번째 입문한 잉크입니다.
이로시즈쿠의 가장 큰 특징은 '섬세한 색감'입니다. 예를 들어, '츠유쿠사'라는 잉크는 단순한 파란색이 아니라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듯한 청량감이 느껴져요. '유아마'라는 보라색 잉크는 은은한 그레이 톤이 섞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또 다른 장점은 '뛰어난 흐름성'이에요. 글씨를 쓸 때 펜이 종이 위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건조 시간도 적당해서 번짐 걱정이 적어요.
단, 가격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50ml 병당 약 2만원 정도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비싼 편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품질이 뛰어나서 많은 만년필 애호가들이 애용하고 있답니다.
이로시즈쿠 잉크를 처음 사용해본다면, '콘페쿠' (은은한 하늘색)나 '야마부도' (깊이 있는 보라색)를 추천합니다. 이 두 가지 색상은 이로시즈쿠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 발색 | 적당히 밝은 보라색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
| 흐름 | 매우 부드럽고 일정한 흐름으로 필기감이 탁월합니다 |
| 건조 시간 | 약 15~20초로 중간 정도입니다 |
| 세척 용의성 | 물로 쉽게 제거 가능하여 관리가 편리합니다 |
| 추천 이유 |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품질과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병 디자인도 고급스러워 책상 위에 두기 좋습니다 |
디아민(Diamine) 잉크 리뷰
Diamine은 영국의 잉크 전문 브랜드로,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색상'이에요. 무려 100가지가 넘는 색상을 보유하고 있어서, 원하는 색상을 찾기 쉽습니다.
다아민 잉크의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30ml 병당 5천 원 정도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저렴한 편이에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색상별로 특징이 조금씩 다른데, 대체로 '선명한 발색'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Majestic Blue'라는 색상은 깊고 진한 파란색으로, 쓸 때마다 감탄이 나올 정도예요. 'Ancient Copper'는 따뜻한 느낌의 구리색으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일부 색상은 건조 시간이 조금 긴 편이에요. 특히 짙은 색상일수록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는 적절한 종이를 사용하면 크게 문제 되지 않더라고요.
디아민 잉크를 처음 사용해 본다면, 'Oxford Blue' (깊이 있는 남색)나 'Sherwood Green' (풍성한 녹색)을 추천합니다. 이 두 가지 색상은 다이아민의 특징을 잘 보여주면서도 실용적입니다.
| 발색 | 다홍빛과 노란빛 사이의 독특한 주황색 |
| 흐름 | 적당히 부드럽고 다양한 펜촉에서 안정적입니다 |
| 건조 시간 | 일부 색상은 건조 시간이 조금 긴 편입니다 |
| 가격 대비 성능 | 고품질 잉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합니다 |
| 추천 이유 | 다양한 색상을 저렴하게 시도해볼 수 있어 입문자에게 적합하며, 독특한 색상을 찾는 사용자에게도 매력적입니다. |
로버트 오스터(Robert Oster) 잉크 리뷰
Robert Oster는 호주의 잉크 브랜드로, 비교적 신생 브랜드지만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어요.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색상'입니다. 특히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들이 많아요.
로버트 오스터 잉크의 장점은 '뛰어난 쉐이딩'입니다. 쉐이딩이란 잉크가 종이에 흡수되면서 생기는 색상 변화를 말해요. 예를 들어 'Fire & Ice'라는 잉크는 청록색 바탕에 붉은 쉐이딩이 나타나 마치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 다른 특징은 '부드러운 흐름성'인데요. 대부분의 잉크가 펜을 막힘없이 잘 흐르게 해 줍니다. 건조 시간도 적당해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가격은 중간 정도입니다. 50ml 병당 1만 5천원 정도로, 이로시즈쿠보다는 저렴하지만 다이아민보다는 비싼 편이에요.
로버트 오스터 잉크 중에서는 'River of Fire' (녹색 바탕에 붉은 쉐이딩)나 'Thunderstorm' (짙은 청회색)을 추천합니다. 이 두 가지 색상은 로버트 오스터의 독특한 매력을 잘 보여줘요.
| 발색 | 깊고 선명한 파란색에 붉은빛의 은은한 쉐딩 효과 |
| 흐름 | 약간 습한 편으로 넓은 펜촉에서 특히 부드럽게 흐릅니다. |
| 건조 시간 | 건조 시간은 적당해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
| 내구성 | 내광성이 뛰어나 장시간 보존에도 색이 유지됩니다 |
| 추천 이유 | 예술적인 필기나 창작 활동에 적합하며, 독특하고 대담한 색감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됩니다 . |
만년필 잉크 활용 팁
자, 이제 잉크를 골랐다면 어떻게 활용할까요? 좋은 잉크를 선택했다면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여기 몇 가지 팁을 소개할까 합니다.
1. 잉크 보관법
-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세요.
- 오래된 잉크는 곰팡이나 침전물이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 병을 열어둔 채로 오래 두면 잉크가 증발하니 주의하세요.
2. 만년필 세척
- 한 달에 한 번 이상 따뜻한 물로 세척해 펜촉과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하세요.
- 비행기 탑승 시에는 공기압 변화로 인한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잉크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종이 선택
- 만년필 전용 종이를 사용하면 잉크의 발색과 필기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인기있는 만년필 잉크 3개 브랜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로시즈쿠의 섬세함, 다이아민의 다양성, 로버트 오스터의 독특함까지, 각 브랜드마다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셨나요?
이제 여러분도 자신만의 '시그니처 잉크'를 찾아볼 차례입니다. 다양한 잉크를 직접 써보고,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는 잉크를 찾아보세요. 그 과정 자체가 즐거운 여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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